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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~

이제 날이 조금씩 더워지고 있습니다.

얼마 전까지만 해도 놀러 다니기 참 좋은 날씨였는데

그럴 날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네요~

(저는 여름을 싫어해서 여름에는 캠핑, 백패킹을 잘 안 합니다.)

 

날이 더 더워져서 백패킹을 중지하기 전에

마지막으로 백패킹을 다녀오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
사실 지금까지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서 백패킹을 다녔었는데요

이번에는 솔로 백패킹에 도전해보자는 생각으로

경기 남부에서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곳으로 정했습니다.

 

그래서 결정한 곳은

바로 화성에 위치한 태행산입니다.

일단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고

직장에서도 멀지 않은 곳이기에

퇴근박을 해보고 싶었거든요.

 

이렇게 패킹을 했고요~

사진을 보니 짐이 꽤 무거워 보이죠?

네 맞습니다. 엄청 무거웠어요.

올라가다가 다시 집에 가고 싶을 만큼요

 

등산로 입구

퇴근을 하자마자 태행산으로 달려서 도착했는데요

분명히 입구에 등산로 입구까지 80m라고 쓰여 있는 걸 무시하고

바로 옆에 난 길로 들어갔습니다.

이렇게 써 있는 곳에서 안 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셔야 합니다.

그리 높지 않은 산이기에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등산을 시작했습니다.

올라가다 보니 이런 무덤이 보이더라고요

 

초입에 있는 무덤들

시끄럽게 해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계속해서 올라갔습니다.

태행산을 다녀온 후기를 보면

어~~~~~~~~~~~~~~~~언덕 평지

어~~~~~~~~~~~~~~~~언덕 평지

어~~~~~~~~~~~~~~~~~~~~언덕이라고 봤는데

그게 사실이었습니다.

낮은 산 치고는 경사가 제법이었습니다.

(제 체력이 안 좋은 건 비밀입니다.)

 

계단 경사가 제법입니다.
두번째 이정표

첫 번째 이정표 사진을 찍질 못했습니다.

숨 넘어갈 것 같이 힘들었는데 두 번째 이정표를 보니

조금만 더 가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

세번째 이정표

한참 걸은 것 같은데 아직도 500미터나 남았다네요

요즘 운동을 꽤 했다고 생각했는데

아직 한참 부족한가 봅니다.

그냥 제 배낭이 무거웠던 걸로 해야겠습니다.

 

네번째 이정표

네. 이제 마지막 이정표네요

이제 190미터 남았습니다.

그런데 여기서부터가 문제더라고요

정상 데크에 도착하기 전 마지막 계단이 장난 아니에요

(저만 그런 걸 수도 있습니다.)

저는 '천국의 계단'이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였으니까요

 

자칭 '천국의 계단'

정말 계단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.

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.

그러나 올라가는 중에 보이는 경치는 

힘을 더 내서 빨리 올라가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더라고요

 

천국의 계단 뷰

이 경치가 보이면 정말 얼마 남지 않은 겁니다.

조금 더 힘내서 올라가 보겠습니다.

 

정상 파노라마

등산로 입구에서부터 50분 정도 오르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.

정말 정상에서 본 뷰는 잊을 수가 없었어요.

이래서 산으로 백패킹을 가는 것 같습니다.

너무 좋았습니다.

멀리 바다도 보이고 섬도 보이는데 아마 제부도인 것 같습니다.

 

정상에 도착해보니 벌써 4팀이 텐트를 피칭했더라고요

사실 저는 혼자 잘 것 같아서

무서워서 어쩌지라는 걱정을 했는데

괜한 기우였습니다.

 

일단 텐트 치기 전에 땀도 식히고 목도 축일 겸

맥주를 한잔 했습니다.

맥주&아몬드

바람도 불어서 시원하고 맥주까지 마시니까 너무 기분이 좋더라고요~

거기에 경치까지 좋으니 이보다 더 좋은 게 있을까요?

이제 목도 축였으니 석양 사진을 찍어보기로 했습니다.

 

석양
손 안에 구슬
하트 구슬
구슬 잡기

이렇게 유치한 사진도 찍어봅니다. ㅋㅋ

석양뿐만 아니라 야경도 너무 예뻤는데요~

야경
야경

반짝거리는 불이 너무 예쁘죠?

그런데 이렇게 불이 밝으니 별은 볼 수가 없더라고요

그래도 땅에 별들이 많으니

하늘에 뜬 별을 좀 못 봤다고 아쉽거나 그렇진 않네요

 

이렇게 사진을 찍고 나니 슬슬 배가 고파지더라고요

밖에서 야경을 보면서 저녁을 먹고 싶었지만

산 정상이라 그런 건지

바람이 많이 불어서 쌀쌀하더라고요

그래서 얼른 텐트 안으로 피신했습니다.

 

저녁 메뉴

오늘 저녁 메뉴는 족발과 어묵탕입니다.

화기를 쓸 수 없어서 어묵탕은 바로쿡에 넣어서 데웠습니다.

그런데 소주를 샀는데 컵을 안 가져왔더라고요

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냥 병나발을..

그랬더니 금방 취하는 것 같더라고요

 

어묵탕이 끓고 있습니다.

바로쿡에 데워먹는 어묵탕은 엄청 뜨거웠습니다.

예전에 바로쿡 리뷰를 했었는데요.

필드에서도 이렇게 써보니 정말 좋은 제품이라는 게 느껴졌어요

앞으로 열심히 써야겠습니다.

 

이렇게 저녁을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.

아침에 일어나니 안개가 살짝 꼈더라고요.

텐트를 말리고 철수를 할까 했다가 일찍 산에 오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

얼른 철수를 했습니다.

 

안개+미세먼지

하룻밤 너무 즐겁게 잘 다녀온 솔로 백패킹이었습니다.

다음에는 다른 곳으로도 솔로 백패킹을 떠나봐야겠어요.

그럼 다음에는 다른 곳에 다녀와서 글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.

그때까지 모두 깨끗하게 안전하게 백패킹 다녀오세요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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